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거 쮸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사를 TV에서도 볼 수 있게 해준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고, 간략하게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그 첫 번째 포스팅은 2024년 8월 6일 화요일 방송된 163회 '명나라를 망친 희대의 폭군들'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명나라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있는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명나라는 어떤 나라였나?
주원장(홍무제)이 세운 명나라는 몽골이 세운 원나라를 만리장성 이북으로 쫓아내고 중국을 276년 동안 통치합니다.
명나라에 대해 흔히 알려진 역사적 사실은 전성기를 이끈 영락제 때 이루어진 '정화의 대원정', '임진왜란 때 조선에 원군을 파병', '환관들이 설쳐대서 망한 나라', '여진족이 세운 후금(청)에게 망한 한족이 세운 나라' 등 정도 일 것 같습니다.
만약 학창 시절에 세계사 공부를 열심히 한 분들이라면 홍무제가 실시한 '이갑제', 장거정의 개혁(일조편법 등), 북로남왜 등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도 알고 계실 것 같네요!
사실 명나라는 당시 전 세계적인 은 유통의 중심 국가이자 경제 대국이었습니다.
그 시기 유럽인들은 명나라의 차, 도자기, 비단 등을 얻기 위해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캐낸 막대한 은을 쏟아부었습니다.
아무튼 조선이 황제의 나라로서 받들어 모셨던 명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잘 나가던 국가였습니다.
그럼에도 조선은 600여 년을 지속했는데, 황제의 나라였던 명나라는 고작(?) 276년 밖에 나라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명나라가 멸망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네요!
그 이유를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룬 것이 바로 '명나라를 망친 희대의 폭군들'입니다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어떤 희대의 폭군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죠~!
2. 쾌락을 탐하다 명나라를 망친 정덕제
홍치중흥(18년 간 명나라 전성기)이 끝나고 등장한 명나라를 망친 희대의 폭군들 중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제10대 황제 정덕제입니다.
14살에 즉위한 정덕제는 조정 일에 관심이 없고, 전쟁 놀이에 빠진 황제였습니다.
16살, 자금성 서쪽에 동물원 표방(조공품으로 만든 표범, 기린 등을 모아놓은 곳)을 만든 정덕제는 사냥터를 만들고, 국력을 낭비했다고 합니다. 맹수 한 마리를 관리하는데 병사 240여 명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ㄷㄷㄷ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점차 표방이 정덕제의 여색을 탐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덕제에게 간신들과 환관들은 앞장 서 정덕제에게 여성들을 바치고, 정덕제는 심지어 결혼한 여성, 임신 중인 여성까지 탐하여 표방에 들였던 황제였습니다.ㄷㄷㄷ
정덕제가 이토록 여색에 빠지도록 부추긴 인물 중 한명은 바로 유근이라는 환관이었습니다. 유근은 동물, 여성들을 정덕제에게 바치며 사례태감이라는 관직까지 오르게 된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관리들은 실세인 환관인 유근에게 어마어마한 뇌물을 바치며 잘 보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들의 수탈에 농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일으킨 반란의 원인이 결국 유근 때문임을 알게 된 정덕제는 유근을 용서하지 않고 능지형(죄인을 나무에 묶은 후 칼로 살점을 손톱만한 크기로 잘라내는 명나라의 최고형)으로 처형시켜 버립니다ㄷㄷㄷ
하지만 유근 사건 이후에도 정덕제는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정덕제는 여색 뿐만 아니라 남색까지 즐겼다고 합니다.ㄷㄷㄷ 정덕제는 미소년들에게 주씨 성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양아들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인(?)이기도 한 신하 강빈의 의견을 수용하여 '주수'라는 가상의 인물이 되어 직접 전국의 전쟁터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황제의 자리는 공석이 되었고 조정은 제대로 정국을 운영하지 못하게 됩니다.
반란군 진압을 핑계로 주색을 일삼던 정덕제는 결국 강남 양주 인근 대운하에서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얼마 후에 1521년 31살의 나이로 죽게 됩니다.
그런데 웃긴 건 정덕제는 여색을 즐겼음에도 공주 한명을 제외하고는, 후사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황당하네요.ㄷㄷㄷ
3. 사이비에 빠졌던 가정제
그래서 사촌 형인 정덕제의 뒤를 가정제가 잇게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로 가정제의 부모에 대한 호칭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교적 관습을 중시했던 대신들은 가정제의 아버지가 황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왕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지만 가정제는 자기의 아버지를 황제라 불러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논쟁이 17년간 이어졌다고 합니다.ㄷㄷㄷ
가정제도 정덕제처럼 오랜 기간 동안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도교에 지나치게 빠지게 됩니다. 첫째 아들을 낳았지만 곧 사망하게 되어 미신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정성을 들여 도교에 심취하였고 아들을 연속으로 낳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제는 도사 소원절을 무조건적으로 신임하고 예부상서로 임명하여 나라의 중책을 맡기게 됩니다.
도사 소원절은 80세에 사망했지만 그의 제자 도사 도중문은 가정제를 더욱 미신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가정제는 도사 도중문의 말을 믿고 굉장히 이상한 짓을 벌입니다.
바로 불로장생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어린 궁녀들의 생리혈(ㅠㅠ)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하는 도사 도중문의 말을 따릅니다.
결국 가정제는 약 1080명의 소녀들을 새롭게 궁녀로 뽑고, 월경의 피를 얻기 위해 끔찍한 일들을 벌이게 됩니다.ㅠ.ㅠ
고통받았던 궁녀들 중 몇몇은 가정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건도 발생했는데... 이 사건으로 가정제는 하늘에 도움으로 살아남았다고 하며 더욱 미신에 빠지게 됩니다.ㄷㄷㄷ
이후 더욱 도술에 빠지고 정치는 전혀 하지 않았던 가정제!
그 와중에 알탄 칸의 몽골군 10만명이 수도 베이징을 침공하는 경술의 변이 발생하면서 명나라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남쪽에서는 왜구의 침략을 맞이합니다.
가정제는 이 당시 나라의 혼란을 수습할 역량이 없었고, 불로장생에 집착하면서 먹은 특효약(?)으로 인해 결국 1567년 59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가정제의 아들로서 12대 황제로 즉위된 융경제는 무너진 명나라의 기강을 잡으려고 노력한 명군이었습니다. 이 시기 전 세계의 엄청난 은들이 명나라에 모여들어 명나라는 부흥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재위 5년만인 36살의 나이로 융경제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명나라 최악의 황제, 최종 보스 만력제
8살에 황제가 된 제13대 황제 만력제는 융경제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그 위의 형들이 일찍 죽어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됩니다. 그리고 만력제의 스승인 내각 수보 장거정이 만력제를 교육시키고, 한편으로는 강력한 정치적 개혁도 추진합니다.
스승인 장거정에게 존경심과 믿음, 두려움을 갖고 있던 만력제!
그러나 고성법, 일조편법 등을 추진한 장거정의 개혁 정책을 지지했던 만력제를 돌변하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만력제가 19살이었던 시기, 장거정은 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고, 장거정이 사망한 후 그에게 불만이 있었던 신하들은 장거정의 비리를 파헤치게 됩니다. 결국 장거정의 비리가 드러나게 되었고, 만력제는 스승의 비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홀로서기에 나선 만력제는 쉽지 않았습니다. 죽은 장거정의 반대파는 황제의 의견에 비판을 제기하였고, 만력제는 결국 정치적 환멸을 느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게 됩니다. 즉 만력제는 황제의 업무를 약 30여 년간 파업하게 됩니다.ㄷㄷㄷ
만력제의 파업으로 관리들을 새로 뽑지도 않았고, 황제가 꼭 참여해야 할 재판에 참여하지도 않아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만력제는 자신의 무덤을 만드는 데 엄청난 국고를 낭비하게 됩니다. 20대 초반의 만력제는 무덤을 짓기 시작하는데 이후 6년 동안 계속된 공사에는 은 800만 냥이 소모가 됩니다.(농민 65만 명의 1년치 식량비라고 합니다ㄷㄷㄷ)
죽은 후에도 안락한 삶을 유지하고 싶었던 만력제였던 것 같네요.ㄷㄷㄷ 그리고 최악의 황제, 최종 보스 만력제는 알코올 중독이라고 하네요. 술먹고 약 1,000명의 환관과 궁녀를 취한 상태에서 죽였다고 합니다.
이런 최악의 황제였던 만력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임진왜란에 명나라 원군을 파병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 황당합니다.
대부분의 명나라 대신들이 조선에 파병을 반대했는데, 만력제는 꿈에서 삼국지 군신 관우의 출병 계시를 받고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ㄷㄷㄷ
7년이나 임진왜란에 조선 파병을 결정한 만력제, 총 17만명의 명나라 파병 군대이외에도 엄청난 쌀을 지원하는데요. 이는 명나라 재정의 파탄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만력제는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환관을 시켜 은과 금품 등을 백성들에게 갈취하게 했습니다. 결국 백성들은 결국 전국 각지에서 난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시기 만리장성 이북에서는 후금의 누르하치가 명나라를 공격하게 되고 명과 후금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력제는 후금과의 전쟁을 외면했고 결국 명나라는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명나라의 재정과 국방에 심각한 위기를 안긴 만력제는 1620년 명나라 역사상 가장 긴 재위 기간인 48년을 황제로 살다가 사망합니다.
마지막 황제 숭정제 때 이자성의 난, 만주족의 청나라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정신나간 지도자, 무능한 관리들이 거대한 제국 명나라를 무너뜨린 사실을 알게 되는 방송이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63회 명나라를 망친 희대의 폭군들을 시청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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